니콘 FM2 서른번째 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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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어느새 서른번째 필름이다. 이번 필름은 후지 ACROS II 100(아크로스 100). 예전에 필름 생산이 중단된 걸로 알고 아쉬웠는데, 최근 새 버전으로 다시 생산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어떤 분께서 이 필름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해주신 게 기억나서 지난달에 구입했다. 비록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그 값은 충분히 하는, 명성만큼 좋은 필름인 듯! TMAX와 마찬가지로 만족스럽다.
그리고, (날린 롤 제외하고)드디어 사진 갯수가 1000장을 돌파했다. 혹자는 그게 뭐 대수냐고 할 수 있지만, DSLR 찍을 때보다 (필름 값이 무서워서)한컷 한컷 꾹꾹 눌러담듯이 찍었기에 DSLR로 환산(?)하면 최소 6천장 이상은 될 듯.[각주:1]
물론 실제로 내 사진에 끼친 영향력은 컷수로 따질 수 없을 정도. 사실 작년쯤부터 사진 매너리즘에 빠져있었는데,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자극을 얻으며 사진에 흥미를 되찾았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사진이 좋아졌고. 이런 말 하기 부끄럽지만, 주변에 사진을 본 사람들 상당수가 사진 좋아졌다고 말씀하실 정도니 뭐... 이래저래 필름사진이 신의 한 수가 되어가는 듯!!
잡설(자뻑)이 길었다. 이번에도 역시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몇 장 담았다. 모두들 즐감하시길!
1. 양재천 주변.








2. 구룡마을






3. 효자동 가는 길




4. 떡전교에서 회기로.







- 참고로, 남들에 비해 컷 수가 많은 편은 아니다. 한 장면당 평균 2~3컷 정도 찍는 편이니. 보통 1년 평균 7~8천컷 정도 찍는 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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