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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여행은 정말.. 아재스럽게 여행하고 왔다.

모텔에서 자고 또 잤다. 딱히 많이 움직이지도 않았다.

귀찮으면 그냥 택시타고 갔다(....)

빈둥대며 돈만 쓴 듯.

헤헤


2. 그럼에도 잘 갔다온 것 같다.

여행..이라기 보단 그냥 혼자서 관광한 느낌?

내가 평소 생각하는 여행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그렇게 늘어지면서 대충 다니니

쉬긴 확실히 잘 쉬었다.


그냥 돈 조금 더 쓰고 논 셈 치지 뭐.


3. 아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카메라를 찾는 빈도가 줄어들고 있다.

예전엔 모든 게 처음이라 눈에 보이는대로 찍었고, 모든 게 예뻤는데,

이젠 어지간한 게 아니면 그냥 지나친다.

정말 보는 눈이 길러져서 옥석을 가리는 건 아닐테고,

예전만큼의 감흥이 없는건지 시야가 굳은 건지....


4. 그러다보니 여행기 쓰기 정말 민망하다. 

딱히 뭘 한 것도 아닌데....


그래도 아예 쓸 말이 1g도 없는 건 아니니

근근이 생각날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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