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자전거 근황.

  어제오늘 화창한 가을날씨가 이어지는 관계로 라이딩 근황 포스팅이나 해볼까 한다.대체 무슨 관련이 있는건데!?

  지난 6월에 포스팅하면서 앞으로 자전거를 또 등한시하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8월까지 1주일에 1~2번씩 꾸준히 자전거를 탔다. 하지만.. 8월말부터 몸이 여기저기 고장난데다 수시로 비가 오는 바람에 자전거와 잠시 멀어졌다. 9월초엔 심지어 아무 운동도 안했었던..

  아래는 8월 말까지 갔다온 기록들. 지난번 포스팅과 거의 비슷한 코스로 왔다갔다 했던지라 중복되는 기록은 그냥 제외시켰고, 특별했더(?) 루트만 모아본다.

동일주. 처음으로 살피재 고개 넘은 날이다. 언덕만 3번 마주쳤다(....).

뭔가 요상한 루트로 갔다온 날.

하남시 경계 찍고 왔던 날.

  시간이 지나 추석이 되었다. 사정이 있어 이번 추석 연휴는 서울에 남아있었다. 근데 예보상으로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기간동안 비가 올 것이라 하여 시무룩했다. 설상가상으로 추석 당일엔 몸이 무거워 운동하기 뭣했고. 그렇게 연휴 내내 집에 있어야하나 고민했는데..

  연휴 마지막날!! 예보가 빗나가고!! 하늘이 화창했다!! 이거야!! 오늘이야말로 정말 기회구나!! 점심을 해결하고 소화시킨 다음, 망설임없이 자전거 들고 밖으로 나갔다. 그렇게...

이 아름다운 거리 보소.

여주에 갔다왔다!

  예전부터 자전거타고 여주에 한 번 다녀오고 싶었는데, 드디어 갔다왔네. 서울-하남-남양주-양평-여주.. 크...

  지난 봄의 서울 빅-하트 루트보다 더 오래 달렸다. 역대 2번째로 멀리 다녀왔다.^[각주:1] 식사시간과 쉬는 시간, 그리고 자전거 가방때메 남양주에서 기다리던 시간까지 다 합하면 총 6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9월들어 운동을 안했던지라 괜찮을까 걱정했는데, 무사히 다녀와서 다행이었다. 마지막에 여주시청 건물 보니 정말 뿌듯하더라.

  이제.. 해볼만한게.. 서해갑문 왕복, 두물머리 왕복이랑 춘천, 임진각 편도..!? 그나저나, 업힐 한 번 도전하려 했더니 계속 비가 와서... 아직까지 제대로 못 탔네. 업힐부터 진짜 꼭.....

  이번에도 자전거타며 찍은 사진들로 마무리하겠다.

이제 어느정도 형태를 갖춘 월드컵대교.

반포대교와 잠수교.

달빛 아래의 중랑천 하구.

반대편에서 바라본 동호대교.

영동대교~청담대교 사이.

영동대교.

청담대교.

항상 고생이 많은 내 자전거. 그리고 자꾸 떨어져서 끊임없이 말썽이었던 안장가방.

강동대교.

하남-서울시 경계.

  그리고 아래부턴 지난 일요일 사진.

올림픽대교.

중간에 먹은 묵밥.

어디더라....

이포보 근처에서. 이때 쯤 해가 저물었다.

저 멀리 이포보.

여주보에 도착하니 여명이 사그라들고 있었다.

드디어 내가 여주시청에..! 그저 뿌듯.

100km 넘게 달리느라 고생 많았다... 그리고 결국 가는 도중에 바꾼 새 안장가방... 비쌌지만 어쩔 수 없었다..

1. 몇 년 전에 자전거로 집에서 서해갑문까지 갔다온 게 살짝 더 멀다.. 대체 그 땐 어떻게 갔다온거지 ㅋㅋㅋ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