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의 지름 이야기. (11) - <201018 x 210421 x 210514> 새로 영입한 BVB 레플들.
지난번에 유니폼을 마구 질러놓고선 자중해야겠다고 못박았으나... 그 다짐은 채 1년을 못 넘었다. 일순간 눈에 띄는 유니폼이 보이면 망설임없이 결제 비밀번호를 누르고 있었다. 그 결과, 1년 사이에 무려 3벌의 유니폼을 사들였다(....).
그리하여, 지난 1년 사이에 구입한 유니폼들을 한데 모아봤다. 이번엔 모두 BVB 유니폼을 구했고, 그 중 2개는 한정판 제품으로 구매했다. 자세한 설명은 각 항목에서 계속 이어가겠다.
1. 09/10 홈 유니폼
작년 10월에 구매한 유니폼이다. 시즌 연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중고로 구매한 제품이다. 클래식 풋볼 셔츠(Classic Football Shirts)라는 영국의 레플리카 중고 거래사이트에서 구매했다. 암흑기에서 벗어나 클롭 전성기의 시작을 알리는 시즌이었기에 의미가 남달랐다. 워낙 시즌 페이스가 안좋다보니 우승했던 시절의 유니폼을 모아보자는 심산에서 구매한 듯. 원래는 마킹도 따로 구매하여 붙일까 했으나, 시간이 꽤 많이 흘러서 마킹 매물 자체가 얼마 없을 뿐더러 생각했던 선수(켈이나 쿠바...)의 마킹을 찾기는 더 어려워서 결국 포기.
그래도 우승했던 시즌의 유니폼을 손에 넣어 기뻤다. 이제 유니폼이 살 일이 없겠지 했는데...
2. null ne90n (20/21 스페셜 킷)
레트로풍의 스페셜 유니폼에 꽂혔다..!! 지금까지 BVB의 유니폼을 새로 사고팔다 보니 로이스 마킹 유니폼이 하나도 없었다(첫 유니폼을 중고로 처분했으니...). 때마침 옷도 이쁘고, 그 날 경기 결과도 좋은데... 한정 판매라는 말에 혹하여(...) 결국 주문 버튼을 눌렀다.[각주:1]
보통 유니폼은 해외 구매자 대상으로 판매하는 온라인샵 사이트에서 구매했었는데, 이번엔 공홈에 있는 샵 페이지에서 구매했다. 공홈에서 구입하면 양 팔에 분데스리가와 오펠 패치를 붙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비록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까지만 배송되는 곳이라 배대지를 이용해야 했지만, 그럼에도 이왕 구매하는 거 다 붙여서 주문하고 싶었다.
그렇게 물품을 주문했는데, 주문 수량이 너무 많아 8월 중순부터 본격적이 배송이 시작된다고 하였다. 배대지 사이트에 배송대행 신청하고, 이 유니폼은 한동안 잊고 살다가... 8월 중순이 넘어가면서 본격적으로 기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배송 시작이 매우 늦었다. 9월이 되어가도록 shipping mail이 오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조바심이 났다. 안그래도 주문했을 때 확인메일을 못 받아서 고객센터에 메일까지 보냈엇는데, 이번에도 누락되는 거 아니냐며..
그러다 8월이 끝나고 9월이 시작되는 날에, 걱정이 산더미처럼 불어나기 직전에 쉬핑메일이 왔다. 트래킹 넘버를 받자마자 배대지 사이트에 트래킹넘버를 기입했고, 수시로 물품을 체크햇다. 이윽고 유니폼이 배대지에 도착했고, 배송비용 안내 문자가 오자마자 바로 결제를 진행했다. 덕분에 배송이 신속히 이루어졌고, 그저께 물품이 도착했다!! 잔뜩 기대한 채 박스를 개봉했다.
유니폼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메일이 누락되고 일정 확인이 안되고 배송이 5달 가까이 걸리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유니폼 실물 영접과 함께 그 스트레스가 한 방에 날아갔다. 정말 잘 샀어..!
3. 20/21 Pokal Final Kit.
위의 스페셜 킷을 사고서 1달 가량 지났을까... 우리팀이 4년만에 포칼 결승에 올라갔다!! 정말 오랜만에 결승에 진출함과 동시에.. 피슈체크의 현역 마지막 시즌에 대미를 장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리고...우승!!!
우승과 동시에 선수들이 피슈체크에게 헹가레를 해주고, 피슈체크가 얼굴을 감싸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바로 온라인샵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풀 패치로 유니폼을 바로 구매했다ㅜㅜ! 포칼 패치 + 결승전 패치가 모두 부착된 유니폼이었기에 그 가치가 남다른데다 유니폼이 세일 판매 중이라 평소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었다. 해외배송이 되는 온라인샵이라 따로 배대지를 구할 필요도 없었고.
다행히 이번 유니폼은 배송까지 아주 오래 걸리진 않았고, 주문 후 약 1달가량 지났을 때(6월 경) 물품이 집으로 배송되었다. 영롱하구나..!!
4. 오랜만에 전원 집합!!
그저께 스페셜킷이 도착하면서 기다리던 물품들이 모두 도착했다. 이제 유니폼도 다 모았으니... 기념샷 한번 찍어야 하지 않겠어!? ... 그렇게 정말 오랜만에 소유중인 유니폼을 모두 꺼내어 사진을 남기기 시작했다. 아래는 기념샷들.
5. 그냥 폰으로만 찍긴 아쉬워서 DSLR로..!
사실 유니폼을 모두 꺼내들었는데 폰으로만 찍고 끝내기엔 너무 아쉽잖아!? 그러니 DSLR과 필름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필름카메라는 나중에 현상이 끝나면 그 때 올릴 예정이니(그게 언제일지는 ....), DSLR로 찍은 사진들만이라도 아래에 올리며 포스팅을 마무리하겠다.
확실히 DSLR로 담으니 때깔이 다르구만..! 덕력이 마구 넘쳐흐른다..!! 😆😆😆😆😆😆😆😆😆
- 사실 1차 구매는 그냥 지나쳤으나, 추가 구매가 진행됐었다. [본문으로]
'Sports > Photograph'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간의 지름 이야기. (20) - <220718 x 220824 x 230202> 새로 영입한 유니폼(레플)들. (2) | 2023.02.15 |
---|---|
그간의 지름 이야기. (13) - <211018> 포항스틸러스 2021시즌 아챔 유니폼 (4) | 2021.11.01 |
그간의 지름 이야기. (4) - <191215 x 200720 x 200730x200826> 새로 영입한 유니폼들. (10) | 2020.08.31 |
<191123>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직관기 (+ K리그 클래식 서울 : 포항 관전평) (2) | 2019.11.27 |
<180401>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0) | 2019.07.26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그간의 지름 이야기. (20) - <220718 x 220824 x 230202> 새로 영입한 유니폼(레플)들.
그간의 지름 이야기. (20) - <220718 x 220824 x 230202> 새로 영입한 유니폼(레플)들.
2023.02.15 -
그간의 지름 이야기. (13) - <211018> 포항스틸러스 2021시즌 아챔 유니폼
그간의 지름 이야기. (13) - <211018> 포항스틸러스 2021시즌 아챔 유니폼
2021.11.01 -
그간의 지름 이야기. (4) - <191215 x 200720 x 200730x200826> 새로 영입한 유니폼들.
그간의 지름 이야기. (4) - <191215 x 200720 x 200730x200826> 새로 영입한 유니폼들.
2020.08.31 -
<191123>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직관기 (+ K리그 클래식 서울 : 포항 관전평)
<191123>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직관기 (+ K리그 클래식 서울 : 포항 관전평)
2019.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