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건수 - 사진직설
국회도서관에서 사진의 맛 읽은 바로 다음 읽은 책. 진짜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말해주는 책이면서 사진계의 현실을 담담하게 말해주는 책이었다. 늙은 도사가 옆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는 듯한 느낌. 책도 가볍고, 빨리 읽힌다. 그리고 사진의 맛도 그렇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사진들 보면서 감탄하고 그랬다. 모두 울림이 있는 사진들. 책에 실린 사진 보며 사진을 또 배우는 느낌. 사진의 맛이랑 일맥상통하는 이야기가 많아 약간 복습하는 느낌(?)으로 읽었다.
2. 알베르 카뮈 - 이방인
카프카 - 변신 이후로 거의 몇 년만에 읽은 소설책. 첼시님이 분량도 적고 읽기 편하다길래 나도 따라서 오랜만에 빌렸는데, 정말 분량도 부담스럽지 않아 빨리 읽어 내려갔다. 다만 초반부에 읽을 때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얼음을 일일이 씹어먹는 바람에 집중이 흐트러져서 좀 고생했지만 ... 아무튼 책 이야기를 계속 하자면, 단순한 소설 모음집이 아니라 작품 설명을 일일이 달고 관련한 논술 문제까지 실려있는 걸로 봐선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책인 듯했다. 근데 청소년 뿐만 아니라 일반 성인이 읽기에도 이해에 도움되는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