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s
<Youtube> 에피톤 프로젝트 - 환절기
<Youtube> 에피톤 프로젝트 - 환절기
2020.05.19그리움의 대상은 과거의 연인이 아니라 두 사람이 공유하던 어떤 정서에 대한 그리움이다. 그와 나 둘만이 만들어내는 공기의 밀도와 향기, 그리고 맛. 그 각별한 느낌을 어찌 쉽게 잊을 수 있단 말인가. 환절기 비염 속에서도 잊혀지지 않는 그 향취들.
<Book> 유발 하라리 - 호모 데우스
<Book> 유발 하라리 - 호모 데우스
2020.05.08초예측을 다 읽고서 유발 하라리와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책을 다시 읽고 싶었다. 처음엔 '총, 균, 쇠'를 다시 읽을까 생각하다, '사피엔스'의 후속작인 호모 데우스를 한 번 읽고팠다. 무엇보다 '미래의 역사'라는 부제가 매우 끌렸다. 그는 과연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신이 된 인간,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사피엔스 신드롬’을 일으키며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 반응을 불러왔던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가 미래에 대한 전망을 담은 『호모 데우스』로 돌아왔다. 지구를 평정하고 신에 도전하는 인간은 어떤 운명을 만들 것인지, 인간의 진화는 거듭할 것인지 쓸모없는 존재가 될 것인지, 인간이 만들어갈 유토피아 혹은 디스토피아 미래에 대한 논쟁을 펼친다. 유발 하라리는 이번 책에서 7만 년의 역사를..
안물안궁 자문자답 - 음악 편. (上)
안물안궁 자문자답 - 음악 편. (上)
2020.05.05(편의상 존칭 생략하니 양해 바랍니다.) * 언제부터 봤.... - ? 뭘 봐요.ㅋㅋ * 죄송합니다. 입에 베여서... 언제부터 들으셨나요? - 뭐 듣는거야 어릴때부터 들었죠. 택시나 버스 라디오에서 노래 많이 나왔잖아요.ㅎㅎ 그리고 나중엔 미니홈피 같은데서도 많이 접했고... * 음? 보통 음악프로로 많이 접하지 않나요? - 음악프로는 따로 본 적 없습니다. 어릴 때 집에서 티비를 못 보게 해서 음악프로나 드라마를 거의 못 봤어요. 근데 딱히 못 봐서 아쉽진 않았어요. 별로 관심 없었으니까... 그러다보니 성인이 되어서도 음악프로에 아예 관심이 없었어요. 심지어 군에서도 음악프로 하면 밖에 나가서 딴 짓 했어요. * 와, 그러면 무대를 거의 안 보신 거나 다름없네요. - 네, 그래서 춤을 아예 몰라요...
<Youtubes> Nell - 믿어선 안될 말
<Youtubes> Nell - 믿어선 안될 말
2020.04.22빨간 버전. Let it Rain 버전. 산책 버전. 널 사랑해 사랑해 널 언제나 생각해 널 언제나 기억해 널 언제나 기다려 (...) 까맣게 타버린 난 그어진 내 진실과 그만큼 더 아팠던 믿음속에 있어 (...) 믿어선 안될말 믿어선 안될말 믿어선 안될말 어느 버전이건 주기적으로 찾아듣는 넬 노래 중 하나. 제일 먼저 들었던 건 Let it Rain인데, 들으면 들을수록 Reflection of 버전이 땡긴다.날 것의 거친 울부짖음이...
<Youtube> 루시드 폴 - 어디인지 몰라요
<Youtube> 루시드 폴 - 어디인지 몰라요
2020.04.20해가 너무 빨리 진 걸까 이 하루가 너무 길었던 걸까, 기억이 나지 않아하나 달라진 게 있다면, 어젯밤 담담히 멎은 사랑뿐인데..
<Book> 메이슨 커리 - 예술하는 습관
<Book> 메이슨 커리 - 예술하는 습관
2020.04.03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처음 본 책. 은은한 분홍색 표지가 눈에 들어왔다. 거기에 예술하는 습관이란 제목이 또다시 눈에 들어왔다. 한낱 직장인에 불과하지만 꿈만큼은 능력 있는 프리랜서이기에(농반진반).ㅋㅋㅋ 비단 글쓰기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혹은 현재의 업무를 함에 있어서도 그들에게서 배울 것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모두 똑같은 24시간을 사는데, 왜 어떤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이루는 것일까? 『예술하는 습관』의 저자 메이슨 커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위대한 성취를 이룬 예술가들의 보통의 하루에서 찾고자 했다.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영감으로 일할 것 같은 예술가 대부분은 지독하리만치 규칙적이고 성실했으며 그 누구보다 더 엄격하게 습관을 유지했다. 책은 버지니아 울프에서 프리다 칼..
<Book> 장-자크 루소 - 사회계약론
<Book> 장-자크 루소 - 사회계약론
2020.03.22망했다. 처음에 주문할 때만 해도 이지경일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비록 정치에 관한 추상적인 이야기긴 하나 몇 페이지씩 끊어 읽으면 천천히 음미하며 읽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게다가 책 두께도 그렇게 안 두껍고.. 하지만 그건 완벽한 오판이었다. 책을 완독했음에도 정신은 저 멀리 떠났다. 글 내용은 둘째치고 옛 서적 특유의 만연체는 날 곤혹스럽게 했다. 특히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현학적이고 빙 둘러가는 글을 읽자니 졸음이 쏟아졌다. '역사란 무엇인가'를 읽을 때도 문장 때문에 다소 힘들었는데, 이 글에 비하면 새발의 피네. 분명 글을 읽었는데 글을 못 읽었다. 아니, 인간 본성이 선하며 자유의지는 누구에게도 양도할 수 없다는 것 까진 알겠는데, 대충 로마의 귀족정이 허점이 있다는 건 알겠는데, 거..
<Youtube> 이적 - 순례자
<Youtube> 이적 - 순례자
2020.03.15길은 또 여기서 갈라지고 다시금 선택은 놓여 있고 내가 가는 길 내가 버린 길 나 기억할 수나 있을까 (...) 해는 또 언덕을 넘어가고 바람은 구름을 불러오고 비가 내리면 비를 맞으며 나 그저 걸을 수 있을까 (...) 어느 하늘 어느 대지 어느 바다 어느 길끝에 나조차 모르고 쫓는 그 무엇이 있을까 먹먹하다.
<Book> 유발 하라리 外 7人 - 초예측
<Book> 유발 하라리 外 7人 - 초예측
2020.03.13코로나가 기승이던 어느 주말,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중무장한 채) 밖을 돌아다니다 서점에 들어갔다. 진열장에 나열된 책들을 슥 훑어보다 유발 하라리가 눈에 보였다. 불과 몇 달 전에 이곳에서 '사피엔스'에 꽂혔던 게 벌써 작년이군. 훗... 그 순간, 옆에 있던 '초예측'이 눈에 들어왔다. 유발 하라리와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한데 모여있다고? 하... 이번엔 초예측인가. 결국 집에 가는 길에 요술램프를 조심스레 어루만졌다. 세계 석학들의 대담한 고찰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위한 최선을 길을 찾다! 20세기 부와 평화를 담보했던 기성 체제는 빠른 속도로 무너져 내리고, 인류 문명이 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국면에 진입할 순간이 머지않아 보이는 지금, 몇몇 숫자와 조어로 포장된 단기 예측보다 변화의 방향과 강도를..
<Book> 최인훈 - 광장
<Book> 최인훈 - 광장
2020.03.06수능이나 모의고사 국어영역 지문에도 이따금씩 나올 정도로 널리 알려진 '최인훈 - 광장'. 하지만 정작 떠오르는 건 남과 북 모두를 등지고 바다로 뛰어든 주인공과 '중립국'이라는 단락뿐이었다. 그 이상으로 관심 있지도 않았고. 그러다 지난달에 '유시민 - 청춘의 독서'를 읽고 나니 이 책이 완전히 새로 보였고, 한 번 제대로 읽어보기로 결심했다. 세대를 거쳐 거듭 읽히며 사랑받고 있는 전후 한국 문학의 새 지평을 연 기념비작! 해방 후 한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살아 있는 지식인의 표상, 최인훈의 대표작 『광장 구운몽』. 《광장》은 해방과 전쟁, 분단으로 이어지는 한국 근현대사와 궤를 같이하는 주인공 이명준의 깊은 갈망과 고뇌를 그린 작품으로 남북 간의 이념, 체제에 대한 냉철하고도 치열한 성찰..
<Youtube> 들국화 - 사노라면
<Youtube> 들국화 - 사노라면
2020.02.29새파랗게 젊다는게 한밑천인데 째째하게 굴지 말고 가슴을 쫙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Youtube> 015B, 벤에딕트 - 서울의 눈
<Youtube> 015B, 벤에딕트 - 서울의 눈
2020.02.19(...) 나는 네가 좋았어 그냥 그냥 좋았어 결국 이렇게 돼버렸지만.. 네가 없는 일상과 시린 이 계절 위로 조용히 내리는 서울의 눈.. (...) 덜렁대던 네 모습 그 모습이 그리워 지금 이 서울엔 눈이 내려.. 둘만 알던 언어들 이젠 쓸 수 없겠지 네가 떠난 길 위에 눈이 와.. (...) Snow falls down on me... 지난 주말에 흩날리던 눈발을 보다 이 노래가 자꾸 생각났다. (원 게시 : 190131 // 수정 : 200219)